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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기

기호의 장벽

타인의 취향을 용납할 수 없는걸까
누군가에겐 그것이 진정으로 진실일 수도 있는데...

이질적인 것을 만날때 발동하는 성실한 관찰력은
누군가의 진실을 이해할때는 어디로 가는 걸까 

세속의 기호는 학습이 빠르다.

저 여자의 가방.
저 남자의 카메라와 신발.
나도 모르게 나는 학습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소비하며 살겠지
역시 타자와의 관계속에서 

취향이라는 자리를 대신한 세속의 기호
삶의 진실과 시선 간의 부지런한 장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