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턴AD체험기

월화수목금금금 2010년 7월의 어느날

직장에 온 뒤로

 

주말은 없었다.

 

선배 PD누님의 말로는.....나에게 일요일은 있었덴다..

그러니 월화수목금금금 까진 아니였다는데..

 

하루에 기본 12시간씩 사무실에 있고..

일주일에 3일 정도는 회사에서 철야하는 생활인데

일요일이... 여유가 있을리가 없었다.

부족한 수면과 휴식을 하기위해 침대에 누우면

하루가 후딱 지나곤 했다...

 

4주 째에 돌입한다.

 

매일 때려치울까? 언제 말하지.... 하곤 출근을 하고

누구보다 신나고, 열정적이게 일하는 동료들과 웃고 떠들다가

어느새 밤이 온다...

 

그리곤 보람차게 집에간다..

다음날 아침... 또 때려치울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바로 2시간 출근길을 꾸벅꾸벅 졸면서 간다..

 

토요일에는 감사하게도 7시에 퇴근했다 ^&^

그리고... 일요일 예배를 마치고 저녁에 출근했다.

 

남극세종기지에 관한 프로그램...

틈틈이 조사한 자료를 정리하고 회의에 임했다.

자료조사를 아무것도 안했다는 대표님의 지적질이 대박이었다.

20년 경력의 카리스마란 대단한거라는,

진정 시청자의 눈높이를 기획의 토대로 삼는 마인드였다.

 

그렇게 회의를 마치고보니.. 저녁 11시...

 

지금 이시간까지 부족한 자료와 소스를 모았다.

 

주말이 끝나고.. 이제 월요일 세벽이다.

이시간.. 사무실에는

가편중인 PD 2명

새로운 OAP를 만들고 있는 모션그래퍼 누나.. 한명

기획서 작성중이 작가 2명..

자료조사중인 꼬마AD가 있다.

 

그 정도는 보통이라고 치자..

 

그런데!

대표이사, 재무이사, 부사장님..

세분도 있단다..

 

회사만 아니면 이 씨추레이션을 사진을 찍어서 올려보고 싶지만..ㅎㅎ

 

이 정도 설명이면......

이 바닥이 3D!!!!!!인것은 다 알지 않겠느냐?

3D는 가방끈 짧고, 지잡대 나온 사람의 몫으로 아는 친구들을 위해 말하건데...

 

우리 회사 이사님 '서울대' 출신이다..

대표이사님은 80년대 대학생들을 휘어잡던 통일 운동한다고

북한가서 사람 만나고 오겠다던 사람이었덴다..

그러다 국가에서 가만나두지 않아서..

일본으로 튀어서 NHK의 막내로 들어가서 PD까지 한 사람이랜다.

 

악으로 깡으로 가득찬 사람들이

나이 50가까이 먹고도 밤새서 일하는 열정...

 

이 곳에서만 배울 수 있는거.

다큐멘터리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미친사람을 만날 수 있는거~

 

멋진 경험, 소중한 추억이라는거....

 

그런데 졸라 힘들다는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