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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야기

2011년 겨울방학 도서관에서

 07년에 대학이란 곳을 만난 이후로, 나에게 허락된 8번의 방학.
그 방학 중 처음으로 도서관이라는 곳과 지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엄마가 해주신 따뜻한 밥을 먹고 느긋하게 학교를 와서
오전 토익강의를 듣고.. 수업마치고 2천5백원짜리 도서관밥을 먹고..

폭풍같은 오전 강의를 듣고 느긋히 도서관에 자리를 잡는다. 
하루에 두시간 공부하기가 이렇게 어려운건가?
읽고 싶어 미치겠던 여러가지 책들은 나를 유혹하지만...
당장 필요한건, 스코어이기에.. 그 숫자이기에 책가방에 가득한 토익책만 집중한다.

고작 삼십분만에 잠이온다.
오전에 들었던 강의는 삼십분이면, 안된다...
지루하다.

그 타이밍에 옆자리 친구의 대화소리가 귀에 꽂혀 꽃이 핀다.
트위터에서 쏟아지는 이야기가 나를 유혹하고, 멘션으로 화답한다.

2011년 1월 10일. 오후 6시..
나는 도서관 휴게실에서 랩탑을 켜고 앉았다.
그리고 도서관 화장실에 쓰여진 한 글귀를 남긴다.

"시계를 보지말라" -에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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