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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시청률이 만드는 신화 오랜기간 대한민국의 방송산업에서는 프로그램의 가치를 ‘시청률’로 평가하는 일이 당연하게 여겨져왔다. ‘시청률’은 동일한 시간에 텔레비전 수상기를 통하여 프로그램을 접한 사람의 수를 통계학적으로 예측한 숫자이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 다양한 미디어가 등장한 오늘날에는 방송 콘텐츠의 소비 구조가 텔레비전 수상기를 통한 수용만으로는 한정하기가 어렵다. 같은 시간에 텔레비전에 앞에 앉아서 방송프로그램으로 수용하던 주체들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라는 지표는 방송프로그램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한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관련보도는 신화의 생성과정을 절실히 보여준다. 관련보도는 스타 출연진과 유명감독의 정보를 제외하면, 대부분 거의 ‘시청률’에 .. 더보기
공모전이 만드는 신화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선택들이 있다. 그 선택을 할때면, 우리는 젊음의 열정을 값싸게 팔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할때가 있다. 스팩을 냉소하는 그 모습으로 스토리를 찾는 나의 모습도 어느새 검증가능한 스토리로써 '공모전'을 선택하고 있기도 한다. 경쟁의 매커니즘이 작동하는 처절한 코드가 캠퍼스에서 헤게모니 경쟁을 하고 있는데.. 그 코드가 숨겨둔 의미에 대한 어떠한 질문도 의문도 없이,그 경쟁에 스스로 순응하고 있는건 아닌지? 고민해본다. 공모전을 하면서, 우리는 그들이 선사한 과제에 응답하면서.. 그 물음에 대답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진귀한 창조성을 소비하며 휘발시키고 있다. 시간을 돈으로 치환하고, 그 돈으로 또 다른 시간을 소비하는 21세기 젊은이의 굴레.. 아르바이트와 계약직으로 기표되는 그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