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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미디어팀이야기/고생의결과

매끈한 폭력의 미학 <2015 통합화력무장시범 콘텐츠> 단상. 공군의 전투기와 육군의 탱크와 헬기들이 지상의 표적들을 향해 실무장을 쏘는 훈련. 3-4년에 한번 하는 큰 훈련이라는데... 제대를 몇 달 앞두고 촬영할 기회가 생겼다. 계룡에서 포천까지 모든게 귀찮은 말년중위에겐 먼 길이지만, 12년 영상을 보고 맘이 바뀌었다. 매끈한 폭력의 미학이 안보의 가면이 되어 시뮬라크르된 전쟁은 한 시간의 볼거리로 소비되는 게 '실사격훈련' 이었다. 수 없이 쏟아지는 폭격소리는 다녀온 몇일째 귓가를 맴돌았고, 실제 상황이 발생하고 저 폭탄이 우리동네에 떨어진다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는 생각과.. 저 아찔한 훈련에 아이를 대려와 안보교육이라고 참관시키는게 맞나 싶은 생각과... 하여튼 불편했지만ㅠㅠ 불편할 때 은근 해볼 수 있는건 예술이니까. B급의 정서로 콘텐츠를 만들었다.매끈.. 더보기
페이스북 용 바이럴 영상의 끝판왕 <공군, 리듬을 입다> 단상. 군복. 인트라넷 공지사항 표현에 따르면 "공군 핵심가치 중 '헌신'의 외형적 표현"이고, 유승호가 출연했던 육군 홍보영상에 따르면 "군복, 우리 모두의 자긍심"이다. 공군, 리듬을 입다.나는 군복을 입는게 아니다, 리듬을 입는 것이다. (50초) #Just_wear_itPosted by 대한민국 공군(Republic Of Korea Air Force) on 2015년 7월 16일 목요일 근데 어떻게 군대에서 이런 영상이? 군복과 리듬이 공존할 수 있을까. 서로 다른 것의 결합인데, 영상을 보면 이질적인 것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단어와 단어의 과잉결합으로 '의미'와 '능력'을 강조하는 그저 그런 홍보물과는 엄연히 다르다. 보는 순간 집중하지 않아도 참신함과 긍정의 스타일이 느껴진다. 이런 건 사람들에게 .. 더보기
공군페북에서 다시 만난 '플로썸 모델' 각 군별 법으로 정한 군 복무일은? ^~637 더보기
성과급이란게 나왔다. 성과급이란게 나왔다. 처음이다. 월급보다 더 나와서 두달치를 한꺼번에 받는 기분이다. 회사도 다녀봤고, 일따와서 돈도 벌어봤지만 그거랑은 다른 느낌이다. 계획된 재정, 그 이상의 월급이라니!! 순간 신이 났다. 그래봤자 씀씀이는 커져버리고, 또 부족함을 느낄 그런 건데도;;그럼에도 기쁘다니! 자본주의에선 역시 임금이 최대의 동기부여였을까?.생각해보니 난 요즘 꼬박꼬박 월급받는 상황에 익숙해져 있었다. 몇푼이 만드는 잠깐의 자유에 내 취향을 조율하고 있었고, 별필요없는 물건까지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다. 아;;; 배불러서 생각이 많아지는건가? 배고파도 생각하고 살아야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