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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

봄과 잃었던 용기 '외로움 털어내기'는 몇개의 '좋아요'와 바꿀 수 있을 뿐 결국 우리를 더 외롭게 만든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정 없는 '좋아요'도 실재하나 실체없는 친구들도 아니다. 우리에겐 당장 이 공간을 꺼버리고 비틀린 관계와 외로움이 가득한 삶을 마주 할 용기가 필요할 뿐이다. 잃었던 용기를 다시 찾는 것이다. 서울의 일상이 너무 그리워 주말만 되면, BOQ를 떠나 어떻게든 서울에 다시 와도. 외로움 털어내기만 하게되는'좋아요' 의존의 일상은 변하지 않는다. 비틀린 관계와 외로움이 가득한 삶을 마주 할 용기가 필요한 시간이다. 더보기
군대에 와서 처음 겪은 일 - 레밀리터리블 터지다. 레 밀리터리블.군대온지 얼마나 됬을까?겨우 임관하고 교육마치고 오자마자, 투입됬다.공군 미디어영상팀 영상제작담당이라는 직책을 맡자마자. 선배들과 맨날 야근했다. 레미제라블도 진주에서 극장에서 두번이나 보았지만 부대와서 또 봤다. 보고 또 보고 그리고 또.... 모든게 재밌었다. 촬영하고 너무 신났나보다..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겨우 녹음도 해냈다. 지미짚은 촬영일 수에 따라 비용이 든다.그래서 모든 동선을 최소화해서 반나절에 지미짚 부분을 집중 촬영했다. 촬영감독 방상병..역시 이 친군 대단하다. 또 심취하신 정다훈 중위..공군에 하나뿐인 디자인장교로 왔는데, 고딩때부터 자잘한 삐급무비를 만들던 취미가 있었단다..가끔 삘에 심취해서 팀원들을 걱정시키긴 해도 항상 유쾌한 정중위님은 참 밝아서 좋다^^ .. 더보기
결코 혼자 일 수 없는 오마주. 어느 책 표지. 에셔의 '그리는 손'의 오마주. 고쳐진손은 고침을 당함으로써 비로소 존재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 존재의 모습도 이러한 그림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서로의 관계속에서 우리는 서로 고쳐지고 고쳐진다. 개인이 결코 혼자 고쳐질 수 없.듯.이. 더보기
봄날의 동물원 봄날의 동물원.동화책 동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그런 곳.투명한 장벽은 그들의 야생을 고스란히 전달하며,동시에 인간의 공간을 보장한다. 봄날의 동물원지구 반대편 초원의 짐승을 눈앞에 펼쳐놓는 스팩타클의 실재.어쩌면 그 스팩타클의 무대는 짐승이 아닌, 인간.무기력한 짐승은 심심했고, 인간을 살뜰이도 구경하네. 안녕 사자야.그래 사자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