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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미디어팀이야기

공군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며.

2010년 였던가?

아이폰3gs를 샀던 그날.

하루종일 트위터를 쳐다보던 그 시절에


나는 내가 다니던 대학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었다.

그냥 학교 이야기 나오면 리트윗하고,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을 주곤 했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누구의 허락도 받지않고 그냥 만들어, 학교의 이름으로 해쉬태그가 달리면 찾아가 리트윗을 해주곤 했었다.


그러다, 학교 호수 주변에서 사라진 치매 노인의 사연을 트위터로 듣게 되었고

그저 리트윗 몇 번에 학교 주변 사람들이 나서서 할머니를 찾게 되는 경험을 좋은 추억으로 갖고 있다.


2012년.

나는 대학을 나왔고, 군대에 왔고.

정훈장교가 되어 공군의 소셜미디어 홍보팀의 영상제작담당이 되었다.

이제는 공식적인 인증을 받고, 공군의 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유튜브를 관리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팀을 이끌고 있지만...


아이폰 3gs를 처음 손에 들고 벌였던 학교 트위터 놀이가 갑자기 기억이 났다.

전임자가 만들어 놓고 손을 놓고 있었던 공군 인스타그램을 다시 부활시켰기 때문이다.

덩그러니 남겨진 오피셜 계정엔 팔로워 사용자가 100명도 안된다..


건국대 트위터를 만들어 팔로워 숫자들을 늘리던 2010년의 일이.

2015년 공군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다시 떠오른다.


무모했던 실행이 이끈 야릇한 경험.

그리고 지금 내가 가진 조직과 노하우.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모든 것은 이어져 있다.



https://instagram.com/rokaf_official/